대림절 묵상
대림절을 뜻하는 단어 Advent는 adventus(“도착”)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고, 오랫동안 기다려 온 사람이나 사건의 도래를 가리킵니다. 대부분 우리는 이 단어를 크리스마스, 그리고 예수의 탄생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오신다는, 역사상 가장 엄청난 도래를 기억하고 인정하며 준비하는 시기와 연관시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다른 식의 기대와 갈망을 가지는 것을 봅니다. 2020년에 우린 어서 달력이 2021년으로 바뀌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새해에는 팬데믹이 종식되고 “일상으로 복귀”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우리가 2021년 내내 새로운 버전의 비슷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란 사실을 알았던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2021년은 신학적 분열, 정치적 분열, 인종 차별(개인적으로나 조직적으로나), 수많은 국제적 도전 같은 어려움으로 가득했습니다. 한 교단으로서 우리는, 겉으로 보기에 팬데믹의 최고점과 최저점이 계속되는 다양한 국면을 지나왔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현실을 보완하기 위해, 일과 사역, 가족 문제, 그리고 실제로 우리의 삶 자체를 조정했습니다.
비록 이 시기가 힘들기는 했지만, 북미주 개혁교회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일하고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의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의 그리스도를 향한 헌신과 복음에 대한 헌신, 전 세계의 하나님의 사람들에 대한 헌신,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깝고 먼 사람들에게 나누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많은 증인들과 함께 섬기며, 외부 환경이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제가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수많은 증인들과 함께 섬기고 있기에, 외부 환경이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제가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 해가 다시 한번 저물어 갑니다. 오미크론 변종으로 COVID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전 세계적으로 불안과 자연재해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2022년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가지는 줄 압니다. 속히 팬데믹이 끝나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각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여행하고, 사람들을 안아줄 수 있게 되길 간절히 기다립니다. 2022년 총회와 모두 함께 교회가 될 수 있길 애타게 고대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것은, 2022년에 개인이나 가족에게, 혹은 공동체나 교단 전체에 무슨 일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성육신적 사랑은 곧, 새해에도 우리를 붙들어 주실 그분을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대림절, 그리스도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새롭게 읽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를 향한 그분의 기대, 그리고 풍성한 아가페 사랑이 넘쳐흐르는 복음의 사랑 이야기를 새롭게 경험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단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고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우리를 만드신 분,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 그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신 분, 그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그와 같은 방법으로 사랑하라고 부르신 분께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everybody!
Colin P. Watson, Sr.
Executive Director of the CRCNA